퀵서비스 기사들의 소위 지지기라고 불리우는 자동배차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순정 프로그램 기사의 수입은 하루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오늘은 지지기를 안 쓰는 순정 1구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의 하루 수입 금액을 작성하였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출발하여 파주를 거쳐 복귀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하루 퀵서비스 기사인 내 하루 매출은 처참하다
굴욕적이다 못해 비굴하기까지 한 금액이다 오토바이를 타는 내내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수준이다
다만 나는 현재 테스트 중인 오토바이 기사이고 배달의민족 배민커넥트에서 퀵서비스 기사로 전향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중고 신입이다
2022년까지 일반대행과 배민커넥트 그리고 쿠팡이츠 등을 돌아가면서 타오던 나는 오토바이로 더 먼 거리를 가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을지 찾던 차에 퀵서비스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퀵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사항
때마침 유튜브에서 배민과 쿠팡 퀵서비스 기타 오토바이로 일을 하며 하루 수입을 인증하는 유튜버들 덕분에 초기 진입이 비교적 수월했다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과 다르게 오토바이 퀵서비스기사가 되려면 신규교육을 받아야지만 일을 할 수 있는데 서울에 있는 본사로 직접 방문하여 오프라인 교육을 일정 시간 수료해야지만 공유콜을 진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본인 명의 핸드폰과 업무 수행을 위한 오토바이 운전면허증 내가 소속된 퀵서비스 사무실이 갖추어야 하는데
앞서 위에 언급한 것처럼 서울에 있는 퀵서비스 공유협회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그전에 먼저 내가 소속되어 일할 퀵서비스 사무실을 찾아봐야 한다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처럼 어플만 깐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없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검색포털에서 퀵서비스를 검색하거나 유튜브나 기타 매체를 통해 직접 알아봐야 하고 각 퀵서비스 사무실마다 출근료라는게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퀵서비스 기사들은 하루 일정 금액씩 비용을 내야지만 일을 진행 할 수 있다
돈을 벌려고 나온 퀵서비스 기사가 돈을 내고 일한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겠다 요는 이렇다 각 퀵서비스 사무실에서 영업을 해서 오더를 창출하고 그들이 영업해 온 오더에 대한 일종의 수수료이자 콜비개념인데 기본적으로 현재 가장 많은 퀵서비스 기사들의 퀵서비스 어플은 인성데이타에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우리 퀵서비스 기사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해당 오더의 전체 매출의 20~25% 정도를 수수료로 제한 나머지 금액을 가져간다
오더 수수료에 대한 수수료율은 각 퀵서비스 사무실마다 모두 다르긴 하나 통상적으로 23%를 수수료로 공제하는 사무실이 대부분이다 이중에 간혹 20% 사무실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꼭 복권을 사러 가야 하는 날이다 그만큼 수수료는 퀵서비스 기사나 사무실 모두에게 민감하고 중요한 요금 체계 일부이다
이 수수료 외에 하루 출근비라고 해서 하나의 퀵서비스 사무실마다 660원에서 2000원까지 출근비 명목으로 공제한다 요즘 660원짜리 퀵서비스사무실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고 대게 1000원을 받는 곳이 많으며 소위 메이저급이라 불리는 대형 퀵서비스사무실은 하루 1600원을 공제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의 사무실들은 2000원을 공제한다
출근비는 내가 가입한 퀵서비스 사무실 개수 기준이다
예를 들어 660원짜리 2개의 사무실에 가입한다면 하루 출근비는 1320원이고 1000원짜리 사무실 2개 가입 시에는 2000원이 되겠다
여기에 별도로 보험비 200원이 공제 된다
그러니 1320원 사무실 기준 1520원이고 2000원 사무실 기준 2200원 이다 이 보험료는 모든 사무실에 각개 등록하는 것이 아닌 한 곳의 퀵서비스 사무실에만 등록하면 다른 곳은 모두 타사 가입이라는 명목하에 동시에 모든 사무실에 보험 효력이 발생된다
위 내용을 쉽게 정리해 보면 예를 들어 내가 2000원짜리 퀵서비스 사무실 한군데에만 가입이 되어 있으면 나의 하루 출근비는 2200원이다 출근비는 내가 출근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매일 공제 된다
그럼 먼저 2200원을 기본으로 공제하고 오늘 10000원짜리의 오더를 수행했다면 각 퀵서비스사무실마다 수수료는 다르고 통상적 23% 적용 시 7700원이 퀵서비스 기사가 가져가는 수익이다
여기서 나의 출근비 2200원을 제외하면 5500원이 내 순수익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는 여기서 유류비와 식대 간식비 오토바이 감가 삼각비를 더 공제하여야 올바른 계산법이 나오겠다
물론 어떤 퀵서비스 기사든 간에 하루에 단 한콜의 오더만 수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나와서 30분을 대기하다 겨우 첫 콜을 잡았다 종료는 오후 7시 40분이 되서야 모든 업무가 끝났다
저 시간에는 대기시간 쉬는 시간 픽업 시간 도착지 전달시간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다 지지기를 사용하지 않고 로지도 사용 안 하고 인성 기준 순정 1구로 진행한 결과이다 시작은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을 시작으로 파주 오도동에서 마감하였다
이렇게 오늘 하루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제외한 순이익은 113556원이다 업무 수행 개수는 총 5콜이다
나도 처음엔 지지기를 사용하였다 인성 기준 7구에 로지 1구로 총 8구 퀵서비스 기사였다
이때는 하루 순익이 20만 원에서 43만 원 사이였다 43만 원은 내가 퀵서비스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번 날이기도 했다 대부분 하루 순익이 20만 원에서 25만 원 수준이었다 집 방향으로
일찍 들어가자 위주 였기에 콜이 더 있어도 복귀시간이 늦어짐을 생각해 하루에 20만원이상만 벌면 동네에 들어와서 3만원에서5만원 사이로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를 수행하였다
이렇게 나는 하루12시간에서 많게는14시간까지 타는 기사 였다
최근에는 지지기사용을 전부 중지하고 14개 퀵사를 한꺼번에 정리하고 660원짜리 공유콜만 타자는 마인드로 2개의 사무실에만 가입하였다 나의 하루 출근비는 1320원에 보험 포함 1520원이다 로지도 완전 사용중지 하였다
일종의 실험계획이 있어서 현재 순정1구로 진행중이고 몇달간의 공백기를 거쳐 오늘부터 다시 퀵서비스일을 시작하였다 예상했던 결과이지만 컨디션난조로 최대한 일을 가려가며 일한 영향이 컷다
본격적으로 타면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거라 예상되지만 순정1구로 진행하다보니 콜을 가릴 처지가 안되고 안가는 지역도 넘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여기에 계속해서 다른기사에게 배차되었습니다라는 멘트는 나를 하루 종일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지지기의 편리함이 더욱 생각나는 하루 였다
이렇듯 현재 순정으로 퀵서비스일을하면 과연 어떤 결과를 미칠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나의 테스트는 하루 종일 지지기를 다시 쓰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 하루 였다
그러나 최근 지지기를 사용해오다 수요와공급이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되면서 일부 퀵서비스기사들이 하루 유지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볼까하는 마음으로 순정으로 많이들 갈아타고 있는 추세이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앞으로 일정기간동안 순정1구로 계속해서 업무를 진행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고양시 덕양구에서 파주 오도동까지 오토바이로 달려본 퀵서비스 기사의 하루 수입 후기 였다